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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일기67

130일째(2021.7.9.) 1. 날벼락이 떨어졌다. 2. 몇일전 학교 사랑의 우체동(예전에는 가정통신문)에 방학기간이 나왔다.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달정도의 기간이었다. 이 기간을 보고 아내는 계속 구시렁 거렸다. '왜 이렇게 짧아', '왜 수요일부터야', '어제 입학했던것 같은데 벌써 방학이면어떻게하라고' 나는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 이렇게 말했다. 나 : 그래도 아직 2주가 남았잖아 그동안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 아내 : 2주의 시간이지만 오전만이고 학교는 빨리끝나고 나는 뭘 할 돈도 없고.... 나는 할수 없이 조용히 그 자리를 떴다. 그렇게 모든것이 잘 끝난것(?) 같았다. 3. 이번에는 사랑의 우체통보다 빠른 학교 앱에서 알림이 떴다. '전면 원격수업 전환 안내' 두둥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021. 7. 12.
131일째(2021.7.10.) 1. 유뷰남에게 가장 신나는 일이 무얼까 물어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아내가 아이데리고 친정에 가는 것" 그런데 여기서 하나를 바꾸면 다들 차라리 출근을 하는게 낫다고 한다. "아내가 아이를 두고 친정에 가는 것" 그런일이 일어났다. 2. 아내가 친정에 아이를 두고 갔다. 참고로 난 꽁꽁이와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장난치고 게임하고 책읽고 목욕하고 등등 오랜만에 같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되어 나름 좋았다. 아내가 나가고 꽁꽁이랑 잠시 게임을 하며 놀았다. 금방 점심시간이 되었고 나는 특별한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맨날 주말마다 해주는 누룽지, 볶음밥, 오므라이스, 쌀국수 와는 다른것을 해주고 싶었다. 집을 뒤져보니 짜장라면이 하나 있었다. 중국집보다 더 맛있게 짜장라면을 해주기로.. 2021. 7. 12.
129일째(2021.7.8.) 1. 나 : 못 참겠어 자고나면 입냄새, 방구냄새 꽁꽁 : (무미건조한 목소리)아빠 전화 끊는다 뚝 나 : 뭐라고 안들리.... 나 : 진짜 끊어버린거야? 너무하네 2. 나는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어릴때는 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을때는 여자친구에게 와이프가 있을때는 와이프에게 이제는 와이프와 꽁꽁이에게 장난을 친다. 지금은 장난을 칠 상대가 와이프와 꽁꽁이 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이런 말을 듣는다. 와이프 : 나이 값 좀 해, 철 좀 들라고 꽁꽁 : 철 좀 들어, 장난 좀 그만쳐 3. 꽁꽁이는 어릴때부터 나의 주된 장난의 대상이었고 (지금 생각해 보니 약간 미안하네요) 어느 정도 면역이 되어 있다. 문제는 나는 아직 꽁꽁이의 반응에 면역이 되어 있지 않다 4. 와이프의 경계는 정확히 알수 있다. 눈썹을.. 2021. 7. 9.
123일째(2021.7.2.) 1. 몇일전 참관수업 아니 '학부모 공개수업' 이 있었다. (학부모 공개수업 내용 참고 https://stooory.tistory.com/1015 ) 그 날 이후 더 많은 생각을 했다.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2. 그리고 꽁꽁이가 '과외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정식 학원을 다니는 것은 아니고 모여서 학습지를 공부하는 것이다. (이름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굳이 말하지 않겠다.) 나는 초등학생에게 과외수업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국어학원, 수학학원, 영어학원 등은 전혀 보내지 않았고 보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렇다고 과외 수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발레, 미술 등의 학원을 다녔고 지금도 미술학원은 꾸준..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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