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초등학교 학부모일기67

4일전(2021.2.26.) '00초등학교에서 발송한 알림장이 도착하였습니다 ​ 00초 입학을 축하합니다. 귀하의 자녀는 1학년 1반입니다.' ​ ​ 갑자기 카톡이 왔다. ​ 드디어 올것이 온것이다. ​ 같은 어린이집 다른 친구들은 벌써 알림이 왔는데 여기는 느리다며 ​ 투덜투덜대는 아이 엄마도 카톡을 보여주자 ​ 약간 표정이 굳어졌다. ​ ​ 나: " 땡땡아 초등학교 몇학년 몇반인 줄 알아?" ​ 아이: "아니 모르는데" ​ 나: "1학년 1반이래" ​ 아이 : "아빠가 어떻게 알아?" ​ 나: "선생님이 알려줬어" ​ 아이 : "응 알았어" ​ 아이는 쿨하게 뒤돌아 하던 놀이는 계속했다. ​ 정말 알아들었는지 1학년 1반이 뭔진 아는지 궁금했다. ​ 나 : "초등학교 몇학년 몇반이라고 했지?" ​ 아이 : "1학년 1반이라고 했.. 2021. 6. 17.
2일째(2021.3.3.) 집에가니 아이가 날 바라보고 있다. ​ 할말이 있는게 분명했다. ​ 좋은 일인가 보다. ​ 표정이 말해주고 있다. ​ 일부러 모른척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고 물을 마시고 시간을 끌었다. ​ 반응이 바로 온다 ​ 아이 : "아빠 뭐해 빨리 이리와봐" ​ 나 : "왜 무슨일 있어?" ​ 아이 : "나 칭찬해줘야해" ​ 나 : "무슨일 있었어?" ​ 아이 : " 나 학교에서 점심먹는데 식판에 도우미 선생님이 국물을 뜨겁다고 조심하라고 해서 줬는데 ​ 가지고 오다가 손가락이 국물에 닿은거야 그래서 뜨거워서 식판을 놓쳐서 바닥에 쏟아졌어" ​ 나: "바닥에 식판을 엎었다고? 데이지는 않았어? 손가락은 괜찮아? 음식은 어떻게 치웠어?" ​ 내가 아이의 손가락을 만지고 다를 살폈다. ​ 아이 : "아빠 내 말 좀 들.. 2021. 6. 17.
1일째(2021.3.2.)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이다. ​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신이났다. ​ 새 가방에 예쁜 실내화, 예쁜 필통에 주변 사람들이 용돈도 주니 신날만도 하다. ​ 신이 난 아이와 달리 막상 나는 걱정이 됐다. ​ 요즘 학교에서 맨날 사고가 나고 ​ 좋은 선생님을 만날지 ​ 친구는 잘 사귈지 ​ 혹시 따돌림 당하지는 않을지 ​ 따돌림 시키지는 않을지 ​ 초등학교가 대로와 인접해 있어서 등하교때 사고는 나지 않을지 ​ 등등 ​ 내가 뜬눈으로 밤을 샜다. ​ ​ 학교에 가는 아이를 한번 꼭 안아주고 ​ 초등학교 정문까지 같이 걸었다. ​ 잡은 아이의 손이 너무도 따뜻했다. ​ 초등학교 정문에서 ​ 다른 아이들은 잘 들어가는데 ​ 우리 아이는 잠깐 같이 있겠다며 들어가지 않았다. ​ 10분정도 같이 손을 잡고.. 2021. 6.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