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등학교 학부모일기67 110일째(2021.6.19.) 1. 나는 살면서 집이 좁다고 생각해 본적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국민학교)때 단칸방에서 네식구가 살며 연탄보일러 집에서 살때도 방두개에 조금 넓은 거실이 있는 집에서 살때도 방세개에 거실이 좁은 집에 살때도 고시원에서 살때도 집이 좁다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2.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꽁꽁이가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꽁꽁 : 아빠 우리 큰집으로 이사가자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벌써 아파트 사는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건지, 아이들끼리 계층이 나눠지는 시기가 벌써 온것인지 마음을 진정하고 조심스럽게 (억지로)웃으며 물어봤다 나 : 왜 우리 집이 너무 좁아? 꽁꽁 : 아니 그냥 000네 집처럼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어 나 : 왜 친구들이나 000이 뭐라고 했어? (왜.. 2021. 6. 23. 107일째(2021.6.16.) 1. 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내가 자랄때와 확연히 다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 2. 이번에 나오는 이야기는 내 아내가 듣고 알려준 이야기다. 꽁꽁이와 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이 있다. 꽁꽁이의 친구들과 엄마들이 모여 학교를 마치고 근처에있는 과학박물관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서 주위를 뛰고 보고 만지고 즐거워했고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즐거웠다고 한다. 그때 꽁꽁이가 화장실을 가게 되었고 다른 두 친구가 같이 가게 되었다. 인솔자로 아내가 같이 데리고 갔다고 한다. 3. 화장실에서 대화를 옮겨본다. 친구 A : 너 왜 자꾸 나 한테 뭘 하라고 그래 나 하.. 2021. 6. 17. 104일째(2021.6.13.) 1. 어제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고 제사를 지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꽁꽁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친척 언니오빠들과 장난을 치랴 괴롭힘 당하랴 자기것 지키랴 양보를 하랴 그래서 오늘은 근처 계곡으로 소풍을 갔다. 2. 근처에 꽤나 괜찮은 계곡이 있다. 물론 근처에는 다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꼭 식당을 이용하지 않아도 계곡을 이용할수 있기에 소풍을 갔다. 역시나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와 사람, 등산객으로 만원이었다. 또 자동으로 남들도 하고 나도 하게 되는 그 말이 입으로 나왔다. "코로나 시국 맞나 몰라" 우리도 나오고서....(반성합니다) 3. 계곡도 만석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겨우 좁은 자리 하나 차지하고 물놀이를.. 2021. 6. 17. 102일째(2021.6.11.) 1. 내일 집안에 제사가 있다. 작년과 올해의 제사 준비 풍경이 확연히 바뀌었다. 2. 작년의 제사 준비는 이러했다. 아내 : 꽁꽁이는 자기가 맡아서 놀아 가급적이면 밖에서 놀고 나 : 알았어 그전에 자기가 잠시 놀아주면 내가 미리 준비할거 해 놓을게 아내 : 그래 그럼 시작하자 꽁꽁이는 돌아가면서 놀고 더운데 놀이터에서 전쟁을 치루듯 놀고 집에와서 목욕탕에서 물놀이도 실컷 했다. 3. 올해는 이렇게 바뀌었다. 나 : 꽁꽁아 비닐봉지에 밀가루를 먼저 넣고 그다음에 꽁꽁 : 알았어 잠깐 기다려 밀가루를 봉지에 먼저 넣고 나 : 잘하네 그리고 저기 생선도 비닐봉지에 넣고 잘 막고 흔들어 막 흔들어 꽁꽁 : 이렇게 (흔들흔들) 아내 : 꽁꽁이.. 2021. 6. 17.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