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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oory/습작 stooory17

(사당가) 01장 "왕팔?" 온 몸이 피투성이인 한남자가 문을 열며 물어왔다. 하남성 최고의 문신사라고 자부하는 왕팔은 피투성이의 남자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한쪽 어깨는 문에 기대어 있었고 한쪽 손은 얼굴에 대고 있었다. 지금도 그의 발아래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제가 왕팔이오만..." 분명 머리속으로는 '내가'라고 했지만 입은 '제가'라고 나왔지만 왕팔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는 왕팔 앞으로 천천히 걸어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얼굴에서 손을 내렸다. 온몸이 피투성이였지만 손으로 가린 한쪽 빰만은 깨끗했다. 그는 왕팔에게 단 한마디를 하고 눈을 감았다. “지금 그대로” 낮은 저음 목소리가 왕팔을 휘감았다. 피투성이 남자의 빰에는 한마리 나비가 그려져 있었다. 좀 뭉개지고 지워졌지만 분.. 2018. 10. 26.
(사당가) 서장 02 강호가 어디인지 묻지마라. 누가 강호인인지 묻지마라. 다만 이 노래는 기억해라 얼굴에 나비 문신은 경외하라 반토막 칼의 외팔이는 두려워하라 검은 장포의 미녀는 도망쳐라 흉터있는 손의 거한은 칭송하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2018. 10. 26.
111013 시 습작 하루 하루 쌓여 또 하루가 되네 다시 하루가 쌓이면 나는 가야 하네 하루 하루 쌓이듯 그대 향한 마음 나는 어느새 백발이네 2011. 10. 23.
111011 시 습작 우연스레 갑자기 그대가 떠오르면 창밖을 그대 얼굴인양 바라보다가 하얀종이 그대인양 말들을 적어보네 어느순간 하얀 종이에 까맣게 내마음 보이고 나면 수줍게 슬며시 내 마음속에 고이접에 들이네 201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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