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등학교 학부모일기67 43일째(2021.4.13.) 1. 꽁꽁이네 같은 반 아이들 대부분이 한글을 읽고 쓸줄 안다고 한다. 난 꽁꽁이에게 한글을 읽는 방법만 알려줬다. 한글은 초등학교에서 배울 것이고 한국사람으로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한글을 모를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뭐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했을때도 읽을 줄 알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다른 곳에서 나타난다. 나 : 오늘은 학교 잘 다녀왔어? 재미있게 놀았어? 꽁꽁 : 아니 나 약간 속상했어 나 : 왜? 무슨일 있었어? 누가 꽁꽁이 때렸어?(왜 이런 말밖에 생각이 안나는 건지 반성중이다) 꽁꽁 : 오늘 공부할때 옆 친구 이름쓰는 게 있었는데 난 글씨를 잘 모르잖아 그래서 못썻어 .. 2021. 6. 17. 42일째(2021.4.12.) 1. 세상 살아가는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지만 자식에 대한것은 더 한것 같다. 내가 내 아이를 키우면서 몇가지 다짐한것이 있었다. 무조건 건강하게 키우자. 공부를 강요하지 말자. 예의범절을 아는 아이로 키우자. 등 몇가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배경으로 엄한 부모가 되자는 다짐도 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생각이었다. 나는 절대 엄한 부모가 되기 어려운 성격이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이쁘다고 하지만 꽁꽁이가 내 눈에는 너무 사랑스러웠다. 진짜 너무 너무 사랑스러웠다. 항상 안고다니고 뽀뽀하고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엄부(嚴父)가 못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꽁꽁이에게 껌뻑 죽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도 자제해야 한다.. 2021. 6. 17. 40일째(2021.4.10.) 내가 어릴때는 이가 흔들려 빼려면 나 혼자 계속 흔들다가 빠지면 그때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거나 많이 흔들릴때 부모님이 이에 실을 묶어서 빼고는 했다. 어릴때 기억이 히미하지만 나는 아파서 울고 있는데 웃고 있던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도 웃고 말았다. 지난주 월요일에 아이의 아랫 이가 흔들리고 안쪽 잇몸에서 이가 나오고 있어서 치과에 데려갔다. 아래턱이 작아서 이가 나올 자리가 부족해 안쪽으로 나오는 거라고 한다. 턱이 작아서라니... 날 안닮은게 천만다행이다. 날 닮았으면 이가 나올 자리는 충분하도고 남았을텐데... 그래서 바로 아랫 니 하나를 뽑았다. 뽑은 이는 자랑스럽게 통에 담아서 집에 왔다. 이가 빠진 모습이 어찌.. 2021. 6. 17. 36일째(2021.4.6.) 2020년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친구들은 등교를 거의 못했다. 2021년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된 꽁꽁이는 주 5일 학교에 간다. 현재는 1, 2학년은 주5일 등교를 하고 3학년 이상은 주3일 등교하는것 같다. (주3일은은 정확하지 않지만 주5일 등교하지는 않습니다.) 요즘들어 외국에서는 4차 유행을 이야기 하고 변이 바이러스를 이야기 한다. 또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500명을 넘고 있으며 학교, 어린이집, 학원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다시 걱정이 된다. 초등학교 교실 안으로는(사실 교문 안으로도 못들어가봤다.) 작년을 반면교사로 삼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교문 밖부터가 문제다. 꽁꽁이를 데리러 가면 교문 앞에 학부모님들이 빽빽.. 2021. 6. 1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