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
어릴때 내 별명이 뭐였더라?
주로 나의 성씨와 비슷한 거였다.
2.
꽁꽁이도 초등학교에서 별명이 있다.
그걸 처음 들었다.
나 : 꽁꽁아 너 학교에서 별명있어?
꽁꽁 : 별명이 뭔데?
나 : 친구들이 꽁꽁이 부를때 이름 말고 부르는 거
꽁꽁 : 있어
나: 뭔데?
(한편으론 기대되고 한편으로 성씨와 연관된 것일까봐 불안했다.)
꽁꽁 : 메뚜기야
나: ?
나 : ??
나 : ???
나 : 메뚜기? 곤충 메뚜기? 왜 메뚜기야?
꽁꽁 : 친구들이 나 잘 뛰어다닌다고 메뚜기라고 불러
(꽁꽁이에게 미안하지만 약간 수긍했다.)
나 : 친구들이 전부 다 그렇게 불러?
꽁꽁 : 아니 몇명만 그렇게 불러
나 : 그럼 메뚜기라고 불렀을때 기분은 어때?
꽁꽁 :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달려가서 붙잡아
나 : 그다음엔?
(통쾌한 뭔가를 기대했다.)
꽁꽁 : 다음엔 뭐?
나 : 쫓아가서 잡은 다음에는 어떻게 하냐고?
꽁꽁 : 잡았는데 뭘더해?
3.
맞다 잡았는데 뭘 더하겠는가
그리고 본인이 기분이 안 나쁘다는데
또 나도 수긍해 버렸는데 어쩌겠는가
나중에라도 국민MC 유재석처럼 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다행히 나의 어릴적 별명과 같지 않다는 것에 안도를 했다.
반응형
'초등학교 학부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9일째(2021.7.8.) (0) | 2021.07.09 |
---|---|
123일째(2021.7.2.) (0) | 2021.07.06 |
119일째(2021.6.28) (0) | 2021.06.29 |
115일째(2021.6.24.) (0) | 2021.06.25 |
114일째(2021.6.23.) (0) | 202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