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tooory/책읽는 stooory

아빠의 첫 돈 공부

by 마도사친구 2020. 1. 3.
반응형

아빠의 첫 돈 공부 - 박성현 - 알에이치코리아

 P23 만약 앞에서 자영업자로 구분한 치킨집 사장이 한 달이라는 비교적 긴 여름휴가 기간에도 수입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면, 그는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하는 사업가라고 볼 수 있다. 적접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돈을 버는 노예가 아닌 , 주인이라는 말이다. 햄버거를 판매하는 맥도널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을 사업라고 부르듯, 시스템에 의해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조직과 그에 다른 수입이 있다면 그는 노예가 아닌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인기 케이블 방속 프로그램 '서민갑부'를 통해, 우리는 자영업으로 큰 돈을 번 다양한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만, 그들이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돈이 부러운것도 잠시, 새벽부터 시장에 나가 신선한 식자재를 직접 고르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손님을 접대하고 밤 늦게야 집으로 향하는 그들의 삶을 보면,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 어쩌면 '돈의 노예'라는 수식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모습이기도 하다.

 P37 종종 나는 건물주의 삶을 부러워하는 후배들에게 '우리는 걸어다니는 건물'이라고 말하곤 했다. 월 400만원의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건물의 가격이 대략 10억원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니 월급으로 4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면 10억원짜리 건물을 소유한 사람과 같은 수입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차이가 있다면 건물주는 그의 노예인 건물이 자신을 대신해 일해 주지만 월급쟁이는 스스로 노예가 되어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P38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 -빌게이츠 미국의 사업가

 P40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은 대개, 자신이 1년 동안 벌 수 있는 돈이 현금 5000만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비용을 제하고나면 연봉 5000만원과 현금 5000만원이 절대로 같은 크기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수 있을을 것이다. 자신이 1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의 크기를 잘못 계산하면 미래를 위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계획한 목돈이 쉽게 모이지 않는 것이다.

 P41 굳이 귀찮고 복잡한 가계부까지 쓸 건 없다. 그저 한 달에 한번 근로소득 등을 통해 벌어들인 급액의 합을 수입항목에 적고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지출된 금액의 합을 지출 항목에 적어보라. 그 다음 그 차액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 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 금액의 크기가 지난달보다 늘었는지 줄었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몇달이라도 이 정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자신의 평균 수익과 수익률을 알수 있다. 돈을 어떻게 모을지 그리고 그 돈을 어떻게 불릴지는 그 다음에 생각할 일이다.

 P45 당시 내가 생각했던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삶이란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일하고 싶지 않을 때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삶이었다.

 P49 때때로 부자들은 그들의 부에 걸맞지 않은 검소함으로 세상의 존경과 조롱을 동시에 받는다. '부자는 가치가 오를 만한 자산에 돈을 투자하고, 가난한 사람은 사는 즉시 하락하는 물건에 돈을 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부자들은 투자에는 관대한 반면, 소비에는 매우 인색하다.

 P55 '절약의 기한'은 경제적 자유를 얻을 때 까지이며, '사치의 허용'은 노예가 일한 대가로 얻은 돈에 한해서만 가능하는 것을 말이다.

 P59 따라서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많은 투자 자본을 만들어내는 행동임은 물론, 동시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 지점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P63 대기업에 들어가 고액연봉을 받는 것도,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버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비는 내 마음대로 결정 할 수있는 유일한 경제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다.

 P71 아내는 연 이자율 1.5% 조건으로 300만원을 1년 동안 은행에 맡겼는데, 명세서에는 '세전이자 45000원 이자 과세 15.4%:6930원, 세후 수령이자 38070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이자가 38만원쯤은 붙었을거라 기대했던 걸까? 38000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1년간의 기다림을 고려할때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P72 이자 소득에는 15.4%라는 어마어마한 세금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또 제1금융권인 은행에 예금을 맡기는 것보다 지역 농협이나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에 예금을 맡기는 게 더 많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같은 결정을 하지도 실망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P75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뒤늦게 저축상품에 대해 알아보던 나는, 여태껏 예금과 적금의 차이조차 헷갈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저축은 예금과 적금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예금은 다시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구분된다.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대상이나 예치금액 예치기간에 제약 없이 말 그대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통장을 말한다. 정기예금은 일정금액의 돈을 정해진 예치기간만큼 은행에 맡기고 만기후에 이자와 원금으 돌려받는 것이다. 또한 적금은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으로 나뉘는데 정기적금은 정해진 기간에 일정액을 매월 적립하고 만기일에 약정 금액을 지급받는 형태로 매월 10만원씩 12개월 매월 30만원씩 24개월 등 월납입금액과 기간으 선택할수 있다. 반면 자유적금은 정해진 기간에 일정납입금액을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P76 '풍차돌리기' 방법은 두가지다. 매월 정기적금 상품을 추가해가는 방식과 매월 새로운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해 총 12개의 정기 예금 통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두가지 방식 중 전자의 방식이 정기적금의 금리가 정기예끔보다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약간의 금리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매월 불입해야 하는 금액이 커지므로 제대로 설계하지 못하면 갈수록 부담이 커진다는게 단점이다. 또 후자의 방식을 매월 납입액이 증가하는 부담은 없지만, 금리혜택이 전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P77 하지만 풍차 돌리기를 잘못 시도하면 오히려 실익이 줄어들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만약 현재 1200만원의 여유자금이 있는데 풍차 돌리를 한답시고 1월에 100만원 2월에 100만원 3월에 100만원 같은 식으로 예금을 해나간다면 마지막 12월까지 정기예금에 100만원씩 납입하기 위해 무려 11개월 동안이나 0.1%의 보통예금 통장에 돈을 넣어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여유자금은 무조건 이자율이 높은 통장에 하루라도 빨리 넣어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처사다.

 P78 목돈은 정기예금 상품으로 저축하고 정기예금이나 투자를 위한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정기적금이나 자유적금으로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금융상식'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현시점 정기예금 금리가 2.5%이고 정기적금 금리는 연3%라고 가정해 보자 당신에게 1200만원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떤 저축상품에 넣는게 좋을까?

'당연히 이자율이 더 높은 연3%의 정기적금에 가입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금맹자임이 틀림없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다수의 금맹자를 고객으로 낚는다.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2% 수준이라는 뉴스를 어렴풋이 들었다면 은행 문 앞에 커다랗게 써놓은 '정기적금 특판 연 3%'라는 홍보 문구만 보고도 마법에 홀린듯 은행 안으로 걸어 들어갈지 모르겠다. 당신의 눈에는 예금이나 적금 같은 단어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오로지 '연 3%'라는 숫자만 들어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상담창구의 은행원이 친절한 목소리로 목돈은 적금이 아니라 예금에 넣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당신의 돈을 연 2%의 정기예금에 묶을 가능성이 크다.

 P79 같은 은행을 기준으로 적금은 일반적으로 예금보다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정기예금은 처음부터 비교적 큰 목돈이 들어오기에 이 원금 전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 주어야 하지만, 정기적금은 본디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상품이므로 이자율을 높게 책정하더라도 은행이 초기에 부담해야 하는 이자액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200만원을 연 이자율 10%의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묶으면 만기 후 세전 이자가 120만원이지만 매월 100만원씩 연 이자율 10%로 1년 동안 납입하는 형태의 정기적금으로 묶으면 만기 후 세전 이자는 정기예금의 절반 수준인 65만원 정도가 된다. 정기적금의 이자율이 더 높아고 해도 그 차이는 크지 않다.

 P87 그렇다면 돈을 벌어다 주는 돈이라는 건 어떤 돈을 말하는 걸까? 돈은 두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는 소비를 위한 돈이고, 또하나는 투자를 위한 돈이다 소비를 위한 돈이 소비에 쓰이지 않고 남을 때 투자를 위한 돈이 될 수 있다.

 P90 일반적인 연간 물가상승률 2%만 적용해도 현재의 1억원은 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20년 후엔 그 가치가 33%정도 하락해 약 6700만원 수준의 가치로 변한다. 물론 일할때 얻는 수익 중 일부를 모아둔 뒤 일할 수 없게 될때 찾아 쓰겠다는 연금 보험 본연의 목적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리 나쁠게 없는 상품이다. 하지만 33%라는 원금 손실은 묵과 할 수 없는 수준이아닌가? 나는 즉각 연금보험 상품을 해지했고 사은품으로 받은 치약으로 이를 닦으며 저축의 한계에 대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P108 '아무런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아예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수일 것이다.'

 P123 세상의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은 너무나 많지만 돈이 잇어도 할 수 없는 일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것이다.

 P126 주식 투자 전도사로 알려진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는 "자녀 사교육에 쓸 돈으로 주식을 사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이 한국의 경쟁력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P127 돈을 많이벌기 위해서는 좋은 직장이나 직업을 가져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므로 사교육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논리 이러한 논리가 자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부모의 경제적 자유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내 주변에도 자신의 수입 규모와 걸맞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 자녀를 몰아 붙이는 부모들이 많다.

 P140 아들의 행동으로부터 나는 교훈을 하나 얻었다. 돈은 무언가가 필요한 사람으로부터 덜 필요한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P160 소비를 위한 빚은 그냥 빚이다. 빚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결국 이자라는 비용의 형태로 당신의 재산을 야금야금 갉아먹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위한 빚은 빛이 될 수 있다. 또한 레버리지 즉 당신이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도록 돕는 지렛대 역할을 해 줄수 있다.

 P161 그런데 알다시피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물론 자금이 여유로울 때도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부동산대출을 받고도 곧바로 부채를 상환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은행의 대출상품은 부동산이 부실 위험이 적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비교적 낮은 금리의 이자율을 책정한다. 따라서 연 이자율3%로 돈을 빌려서 이를 또 다른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이자의 수익을 발생시킬수 있다면 대출금이야말로 투자자금으로서의 효용 즉 레버리지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자산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다. 이는 수많은 기업의 전략이기도 하다.

저축을 통해 낮은 이자율에 만족하며 은행에 돈을 묶어 놓는 행위는 오히려 돈을 썩히는 결과가 될 수 있지만 동일한 이유로 낮은 이자율로 빌린 은행의 돈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낮아진다는 걸 기억하자.

 P168 나는 주로 배당주 위주의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하는 것이 나의 투자 원칙 중 하나이며 가능하면 시장의 변화로 인한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P190 나는 월세나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실거주용 집'은 꼭 사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초년생시절 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3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카드빚을 지게 되었다. 그때 살고 있던 원룸의 보증금 2000만원이 내가 가진 전 재산이었으니 순자산은 마이너스인 셈이었다.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텨가던 내게 한가지 사실만은 더욱 확실해졌다. 연 이자율 25%에 육박하던 카드빚을 하루빨리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굴레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박봉의 사회 초년생에게 월70만원의 이자비용은 정말이지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집을 사는 것'이었다. 빚을 해결하기 위해 집을 산다니 이상하고 황당하게 들릴것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당시 은행들은 고객이 집을 사기 위해서 대출을 받을 경우 연5%정도의 이자로 집값의 80%정도를 빌려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방 3개짜리 신축빌라를 1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은행 대출금 8000만원에 기존 원룸의 보증금 2000만원을 더해 잔금을 치렀다. 그리고 지방에서 낡고 오래된 방 2개짜리 빌라에 사시던 부모님께 연락해 서울에 있는 방 3개짜리 새집에 살게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부모님은 고향집을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0만원에 임대한 뒤 카드 빛을 갚으라고 그 보증금을 내개 빌려주셨다.

결과적으로 원래 3000만원이던 빚이 8000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주택담보대출 8000만원의 연 이자율이 5%정도였기에 내가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은 33만원으로 줄어들었다. 25%에 이르는 카드빚 이자로 매달 70만원을 지출하다가 이제 30여만원만 지출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년 후 그 신축빌라의 가격이 2배이상 올랐고 모두에게 행복한 거래가 되었다.

 P222 은행원은 결코 고객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주인 곧 은행과 그 소유주를 위해 일할 뿐이다. 또한 그들은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직원일뿐 고객의 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반응형

'BOOK stooory > 책읽는 stoo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얼:하다  (0) 2020.02.04
걷는 사람  (0) 2020.01.15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0) 2020.01.03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0) 2019.12.10
버리니 참 좋다  (0)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