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 거리에서 이상한 광경을 보게된다.
남녀 두명이 하나의 우산을 쓰는 모습이다.
(이것도 이상하긴 하다.)
이상한 광경은 바로 이렇다.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은 비를 다 맞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필사적으로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다.
우산을 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가 불편하거나 아픈 사람이 아니다.
왜 그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우산을 들지 않을까?
왜 그럴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우산을 쓰지 않아도 위화감이 안 드는 광경을 세가지 생각해 냈다.
첫번째로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이나 방문등을 할때
직접 우산을 들지 않는다. 수행원이 들어준다.
두번째는 연예인이다.
연예인들은 직접 우산을 들지 않고 매니저나 경호원이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호텔에서다.
호텔에서는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가까운 곳은 우산을 씌워주는 서비스를 한다.
왜 우산을 받쳐주는 것일까?
첫번째 대통령은 손을 흔들거나 악수할 일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대통령은 한 나라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의전이 필요한 사람이다.)
두번째 연예인도 손인사를 하거나 싸인을 해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위의 두가지 측면에서 의전의 형식으로 손님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길거리에서 보는 자신의 손으로 우산을 들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까?
두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보자.
첫번째로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의전의 형식이라면 그렇게 해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비가 오는날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우산을 씌워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과연 우산을 씌워주는 것으로 만족을 할까?
의전이란 항상 더 나은 더 높은것을 추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과도한 의전이 문제가 된 사례는 여러차례 있다.
본인의 식사를 위해 다른의 수고를(우산을 들어주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을 특권층이라고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에게는 평범한 상식이 통하지 않게 될 가능성 또한 높다.
당신은 생각보다 높은 사람 아니거든요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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