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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stooory

완성된 모습을 따라하자????

by 마도사친구 201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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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읽은 생각이다

물론 내 마음대로 이리저리 짜집기를 했지만...


여기 무술의 달인이 있다고 치자
 
무술의 달인은 이소룡이 될수도 있고 성룡이 될수도 장삼봉이 될수도 달마대사가 될수도 있다

아님 최배달이나 표도르가 될수도 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있다 뭐 어른일수도 있고...

이제 무술의 달인이 자신의 깨달음이라며 아주 쉬운 동작을 보여준다

그 아이는 무술의 달인의 명성에, 그의 삶에 매료되고, 

결국 그 동작에 빠져 버린다 

그 아이는 그 동작을 열심히 배운다 

결국 그 아이는 무술의 달인과 오차없이 똑같이 동작을 따라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그 아이는 동네 조금 큰 아이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아이는 울면서 생각한다 

"무술의 달인과 완벽히 똑같았는데 왜 난 이렇지?  "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의 최종모습만을 따라하려 한다

열심히 따라하지만 결국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는 사실만을 깨닫고는 끝이 난다


과연 그들의 최종모습은 정말 그런것일까?

사진작가 김중만의 사진찍는 자세만을 따라한다고 작가적 사진이 나올까?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만을 따라한다고 성공적인 PT가 될까?

이건희처럼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꾼다고 재벌이 될까?

간디처럼 비폭력을 주장한다고 평화적 아이콘이 될까?

나도 얼마전까지는 그들의 최종모습만을 보고 따라하기만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좀 심하게 말하자면

그들의 최종모습은 모두 사기다

보통 사람인 우리들에게는 그저 신기루, 환상일 뿐이다

더 이상은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들의 최종모습은

장미꽃잎 1만송이를 압축하여 만든

장미향같은 것이다

그저 우리는 

자신의 길을 갈뿐이다

그들의 모습은 참고만하며

묵묵히 가야한다

길고도 험난한 자신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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