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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편찮으셔서
갑자기 아버지랑 시골에 내려가게 되었다
시골까지 머나먼 길을 떠났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했는데
우여 곡절끝에 우후 4시정도에 시골 할머니댁에
도착할수 있었다
오랜만에 시골에 가게 되었다
시골도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이젠 시골에도 왠만한 편의점이 다 들어와 있엇다
그리고 국제결혼이 많아져서 인지
시골에서 좀 젊은 처자는 거의가 다 외국인 여자분이었다
이번 시골에 가면서 시골에 없는 3가지를 알게 되었다
시골 3無
첫번째 없는 것은
젊은이가 없다
3일간 있으면서 젊은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나이드신 노인 아니면 어린이들이었다
두번째 없는 것은
바쁨이 없다
시골에서의 삶이라고 어떻게 바쁠것이 없을까 만은 잠시 시골에 내려온 서울 백수의 눈에는
시골의 많은 모습에서 바쁨을 찾기 힘들었다 밥을 먹으러 들어간 밥집에서 막걸리에 취해 싸우시는 할아버지와
한쪽에서 서로 욕을 하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어르신을 보고있자니 귀에는 욕이 난무했지만 어쩐지 입가에는 웃음이 살며시 지어졌다
세번째 없는 것은
인정이 없다
인정이란것이 주관적이겠지만 이번에 3일간의 짧은 시골여행에서는
인정을 찾기가 힘들었다
밥을 먹으러간 밥집에서도
저녁에 술을 마시러간 술집에서도
예전에는 주위에서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챙겨주고 물어보고 도와주었는데
이번에는 딱딱 밥만 가져다 주고 끝
술만 가져다 주고 끝이었다
서울 저리가라 할정도의 서늘함이 보였다
역시 시골도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인정을 찾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먹고 사는 가게집 이외에서는 여전히 시골의 인심이 무언지 정이 무언지
너무나도 많이 느끼고 가게 되었다
보너스 1無
사생활이 없다
잠시 시골에 내려가 있는 동안 아무때고 벌컥벌컥 열리는 문과 들어오시는 어르신들 때문에
놀란적이 몇번인지 헤아리기가 힘들다 뭐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내려온 손자가 귀엽다고 그러시는 것이겠지만
놀란것은 놀란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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