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tooory/책읽는 stooory

가장 단순한 것의 힘

by 마도사친구 2019. 11. 27.
반응형

가장 단순한 것의 힘 - 탁진현 - 홍익출판사

 P15 가방 안은 반드시 필요한 것보다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것들을 덜어내자 가방은 한층 가벼워졌다.

 P22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보관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 책의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느냐이다. 책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지 지식욕이라면 비워냄이 옳다.

 P24  그녀는 사업 미팅 시 단 2벌의 검정색 원피스만 번갈아 있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 전에 일 때문에 몇 번 만난적이 있었기에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왔었는지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하자 P대표가 말했다.
"진현씨만 그런 게 아니고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더라고요. 나는 2벌의 원피스를 입고 나서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적다는 것이죠. 우리 스스로만 계속 남을 의식할 뿐이에요."

 P27 흥미로운 점은 이 사람들을 초라하게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나는 그 이유가 겉으로 드러난 생각과 태도가 남들에게 옷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많은 옷, 화려한 옷, 유행타는 옷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옷의 개수가 아닌 내면의 성장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P31 절에서 스님들이 소유물을 적게 지니고 사는 이유는 단순히 욕심을 적게 지녀야 한다는 불교 관습때문 만은 아니다. 깨달음이라는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모든 덜 중요한 것을 최소화시키는 합리적인 이유도 있다.

 P39 '두 남자의 미니멀라이프'의 저자인 조슈아 필즈 밀번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모두 공짜"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시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일몰을 보는 시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시간, 좋은 책을 읽는 시간 등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모두 공짜거나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P42 어떤 물건을 가격표에 붙여진 대로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 가격만큼의 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대게 싫어하는 일까지 억지로 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번 돈으로 더 나은 물건을 산다고 해도 나아지는 건 없다. 빈 통장 잔고를 메우느라 피로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길 여유가 줄어든다. 어쩌면 진짜 하고 싶은 일조차 미룰지도 모른다. 행복하려고 일해서 돈 벌고 소비하는 것인데 행복하지 않다.

 P43 남의 시선, 더 나은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그가 얻은 대가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1년에 6주의 노동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실제로 책에 각종 수입과 지출을 상세하게 적어서 6주만 일해도 1년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일을 하지 않는 나머지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자유롭고 느긋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
소비와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난 삶을 구가한 소로우는 노동으로 인생이 점철된 사람들에게 말한다. "소박하고 현명하게 생활한다면 이 세상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일"이라고.

 P44 애써 절약하며 살거나 궁색하게 사는 건 아니다. 물건의 기준이 '나를 위한 건지 남을 위한 건지도 모호한 더 나은 것'에서 '현재 가장 필요하고 행복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P48 집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집은 사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집, 진정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는 집이 가장 좋은 집이다. 물건의 집세를 내기위해, 남의 시선 때문에 사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

 P53 특히 카드나 쿠폰은 최소한일수록 좋다. 10퍼센트를 적립하거나 할인 받기 위해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90퍼센트의 돈을 쓰는 건 어리석은 소비다. 절약이 아니라 소비를 조장하는 기업의 마케팅에 동조하는 행동일 뿐이다.

 P58 집안의 물건을 줄이면서 심플하게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건 소비'에서 '경험 소비'로 소비의 관점이 바뀐다. 특히 배움의 경험 소비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행동은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유난히 배움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과거의 나는 누군가 배움에 몇 백씩 투자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돈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반대인듯 하다. 돈이 많아서 배움에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 투자했기 때문에 돈을 번 것이다.

 P65 건강은 사회적 성공과도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카드뉴스'티타임즈'는 현대 상류게급은 과시적 소비(외식, 가구, 인테리어 제품, 가전제품, 의류, 시계, 보석, 차량 등)에는 돈을 쓰지 않는 대신 건강과 가치, 시간, 교육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기사로 다뤘다.

 P69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일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겠다는 생각은 버려도 괜찮다. 그 대신 하루를 일찍 마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여기에는 단순하게 사는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남다른 성공을 이루려 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

 P72 '평범한 생활 속에서 이윤을 창출한 이들의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다가 문득 공통점 하나가 머릿속을 스쳤다. 그건 이들이 소비자가 아닌 '생산사의 마인드'를 지녔다는 점이었다.

 P74 일을 할때도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조직의 관점에서는 생산자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발전이있다. 그러나 개인적 관점에서는 그 반대여야 한다.

 P105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의 CEO 제프 와이너는 하루 90분에서 2시간 정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그는 2013년 링크드인에 쓴 글에서 "좋은 방법을 궁리하려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할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지지 않으면 주위 환경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반응만 하게 된다. 그 결과 더 많은 시간과 미팅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린다"고 말했다.
만약 엉덩이가 짓무를 정도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일하는데도 생산성이 낮다면 차라리 그 시간을 줄여보는 것이 어떠한가. 당장 할일이 많아서 마음이 조급하겠지만 잠시 의자에서 일어나 회사 근처를 한 바퀴 돌고 오거나 빈 종이에 떠오르는 것들을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하자.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는 컴퓨터를 꺼 놓는 것도 괜찮다.

 P124 스님은 "나도 거절한다. 부탁을 다 들어주다 내가 소진하면 다른 사람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착해야 하지만 나에게 먼저 착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부담되는 요구가 들어왔을 때는 'NO' 라는 선택 권한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P125 게다가 거절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방은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무작정 "네"라고만 하는 사람들은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우습게 여겨진다는 해외의 연구결과도 있다.

"자신과 타인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라. 요청받은 업무를 넘겨받고 싶은지 또는 하고 싶지 않은지 잠깐 시간을 갖고 판단하라. 거절할 때는 간단하고 분명하게 안 되는 이유를 밝히고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입장에서 예의바르게 거절하라."

 P133 "목록 A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20개도 가까운 미래에 꼭 해낼 겁니다. A를 실천 하는 와중에 틈틈이 노력해서 이루겠습니다.'
이 답을 들은 버핏은 예상과 다르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자네가 동그라미 치지 않은 목록 B는 어떻게든 피해야 할 목록이라네. 목록A를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이 목표들을 거들떠 봐서는 안 되네"
워렌 버핏이 성공한 비결은 바로 이것이었으리라. 덜 중요한일은 덜어내고 가장 중요한 일에 힘을 쏟는 것.

그의 조언에 따라 내 인생에서 반드시 해야 할 다섯가지를 꼽아보았다. 그건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가지는 내가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일, 즉 단순한 삶을 알리는 강의를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우선 순위에 따라 어학 목표를 뺐고, 추진 중이던 세가지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세가지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두가지 일을 안착시키기 전까지는 머릿속에서 잊기로 했다.

 P134 세계적인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자 베스트셀러 '원씽'의 저자인 게리 켈러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가장 중요한 한가지에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는 도미노를 예로 들며 "훌륭한 성공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선형으로 시작된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한다."라고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정해서 실행하고 끈내면 그것이 도미노처럼 다른 일에 영향을 미쳐서 나머지 일들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P135 물론 포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 급하고 중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는 슈퍼맨이 아니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많은 일을 할수는 있지만 이것들을 동시에 다 잘할 수는 없다. 오히려 여러가지를 쫓다가는 모두를 놓치게 된다.

 P140 인생의 일은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일과 해야 하지만 덜 중요한 일, 그리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이다. 여기서의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은 대다수가 성공 또는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하지 않아도 인생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을 뜻한다. 아니 오히려 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행복과 성공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일이다.

 P141 '유행을 따라 좋은 옷과 가방을 사들이는 것', '맛집을 다니는 것', '신작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 'SNS를 하는 것'이 모든것을 하지 않아도 사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이것들을 하지 않는 시간에 자연, 가족과 함께하면서 더 행복했다.
그동안의 삶이 괴롭고 발전이 없던 이유를 알게 됐다. 그것은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못해서가 아니었다 그것이 사적인 취미이든 직장 내의 일이든 간에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을 습관적으로 하면서 끈임없이 시간, 돈, 에너지를 불필요한 곳에 낭비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P142 그가 제품 라인 등 일의 모든 영역을 단순화하면서 했던 말은 유명하다.
"나는 내가 한 일만큼이나 우리가 하지 않은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혁신이란 1000가지의 생각을 거절하는 것이다."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회장은 한 토론회에서 경영철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 선배가 수년 전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세가지를 늘 고민하라고 했다. '너는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을 버릴것인가'가 그것이다.

 P155 연락처를 줄인다면 어떤 인맥부터 비워나가야 할까.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맥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못한 인맥을 만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자기보다 더 지혜로운 혹은 동등한 수준의 벗을 구하지 못하거든 차라리 굳게 결심하고 홀로 수행하라. 어리석은 자와는 수행의 벗이 될 수 없다."

 P156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남겨야 할까. 나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베풀고 배려하며,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함게 성장하게 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이런 사람들을 얻으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형편없는 사람이 지헤로운 사람과 어울릴 순 없는 법이다.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나어지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말을 줄이되 많이 듣고, 타인을 배려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P158 인생이 달라지려면 세 가지가 바뀌어야 한다. 사는 곳, 쓰는 시간, 만나는 사람.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사람을 만났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P164 이런 이유로 나는 좋은 기회를 주는 인맥을 만나고 싶다면 여기 저기 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찾아오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편이 노력도 시간도 덜 들면서 효과는 가장 크다.

 P165 저자는 "인맥이 생기지 않는 것은 남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실적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맥관리는 눈앞에 놓인 중요한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내실을 길렀다면 그다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게 순서다.

 P170 조직에 충성하거나 상사에게 잘 보이거나 밉보이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부속품처럼 일하면 결국 언제든 갈아 끼울수 있는 부속이 될 뿐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능력 중심 사회, 갈수록 퇴직 연령이 빨라지는 사회에서 충성 관행은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경우를 숱하게 봤다.

반응형

'BOOK stooory > 책읽는 stoo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리니 참 좋다  (0) 2019.12.10
끝까지 가는 30일 습관법  (0) 2019.12.10
심플리스트  (0) 2019.11.27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0) 2019.11.27
다시 시작하는 돈공부  (0) 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