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란 무엇인가 - 이즈미 마사토 - 오리진 하우스
P15 조개껍데기에서 시작된 '돈'은 지폐와 동전의 시대를 거쳐 지금은 '수치'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지폐나 금속 화폐가 일상생활에 빼 놓을수 없는 '돈'의 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보유한 전체 자산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불과 50년 전의 부자는 많은 지폐와 동전을 보유하고 있었다. 튼튼한 금고에 넣어 두는 것이 일반적인 광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은행 예금을 봐도 통장이 없는 인터넷 뱅킹이 일반적이다.
P19 그런데 '돈'이 단순한 수치라고 한다면 그 수치 자체가 가리키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 답은 명쾌하다. 그 수치가 가리키는 것은 '신용'의 크기이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고 신용은 '돈'에 의해 가시화된 것이다. 이 사실은 '돈'의 본질을 아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앞에서 예로 들었던 신용카드이다.
P25 독자 중에도 '매일 늦게까지 잔업을 하는데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해', '같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데 급여가 오르지 않아' 라며 욕구 불만이 쌓여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호송선단 방식의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연공서열은 거의 붕괴했다. 열심히 해도 수입이 오르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근속연수와 함께 수입이 오르는 만만한 세상이 아니다.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수입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P26 '열심히 하는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이 논리는 회사측의 경우에 서 생각하면 몹시 일방적인 주장인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회사 차원에서는 그 이유만으로 급여를 올려줄 수 없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회사차원에서도 직원이 열심히 하는 만큼 매출이 늘고 이익을 얻는다면 문제없지만 지금 시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열심히 하는 것'을 심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회사 전체가 침몰한다면 본말전도다.
그러나 어떤 회사든 결과를 내는 사람은 급여가 오를 것이다. 프로 스포츠 선수는 결과를 내지 않으면 수입이 오르지 않는다. 누구나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프로 스포츠 선수가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 라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거기에는 '결과'가 꼭 필요하다. 매일 배트를 1000번 휘두르는 것이 평가를 받아 수입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P47 태어날때부터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제외하고 연습하지 않는 올림픽 선수는 없다. 재능도 물론이거니와 예전부터 다른 사람보다 갑절의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올림픽 선수가 된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를 제외하고 학력이 높은 사람 중에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영어권에서 자란 사람을 제외하고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말할 수 있다. 태어날때 부터 자산가를 제외하고 저축이 많은 사람 중에 금전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P58 대표적인 5가지 '돈의 생활 습관병'
1.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무심코 쓸데없는 것을 산다.
2. 저렴할때 한꺼번에 사 둔다.
3.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충동구매나 술자지를 끊지 못한다.
4. 복권을 산다.
5. 세일 하는 물건은 '사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P66 절약과 맞바꾼 소중한 것
그러나 열심히 절약하는 대신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고 있다. 그것은 '경험'이다. 지출을 보면 그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알수 있다고 앞에서 말했다. 바꿔 말하면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사고와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시야를 넓혀줄 해외여행에 가지 않고 돈을 모으는 행위, 집이나 회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생활하는 것으로 지출을 억제하는 행동, 이것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의 그릇을 넓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행동이기도 하다. 이런 기회를 희생하는 대신 저축하고 있는 것이다.
P136 치명적인 폐해는 마음의 자양분이 되는 경험에 돈을 쓰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 본 곳이 없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 낮선 풍경을 접하거나 먹어 본적 없는 음식을 먹어보거나 느껴 본적 없는 분위기를 느껴보거나 우리가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의 경험이 사고를 만들고 날마다 판단 기준으로 전환되어 간다. 경험이 부족하면 사고가 깊어지기 힘들고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힘들다. 즉 경험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성장을 막는 행위이기도 하다.
P166 리스크의 본질
자산운용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다. 어떤 최첨단 금융공학을 가지고도 이 사실은 바꿀 수가 없다. 그러나 자산운용을 하지 않으면 단순히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내버려 두면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리스크', '수입원이 하나 밖에 없는 리스크' 자산 운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이러한 리스크를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이기도 하다.
P168 유동수입과 고정수입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느 벌이가 많은 '플로 리치' 그리고 또 하나는 많은 자산을 가진 '스톡 리치'이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대스타나 타이거우즈 같은 세계 톱 클래스의 운동선수는 분명 고액 소득자 즉 '플로 리치'인데 세계부자 순위에서는 상위에 랭크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러한 순위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는 대부분의 '부자'는 빌게이츠나 워렌버핏 등 기업의 창설자나 투자가 '스톡 리치'이다.
수입에는 '플로 수입'과 '스톡 수입'의 두 종류가 있다. 플로 수입이란 자신이 일하여 얻는 수입으로 '노동 소득'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스톡 수입이란 부동산이나 회사의 자산으로 소유하는 것으로 노동과 관계없이 그런 자산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을 말한다. 예금 이자나 주식, 배당금, 부동산 투자의 임대수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자본소득'이라고 불린다.
플로 수입은 일을 하면 확실히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없지만 자신이 일하지 않으면 수입이 끊어져 버린다. 만약 병이 나서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회사를 그만둔다면 사회 보장이 제공하는 급부는 차치하고 그때까지 수입은 사라져 버린다. 돈과 시간이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수입원이 플로 수입만이라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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