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77 175일째(2021.8.23.) 1. 캠핑의 후유증때문일까? 머리가 무겁고 온몸이 찌뿌둥했다. 내가 학교다닐때 방학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짧긴 뭐가 짧아 너무 길어서 탈이다"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어서 첫번째 방학을 맞아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특히 아내는 더 그랬다. 하지만 난 "그래도 방학이 너무 짧다." 2. 오늘은 개학으로 학교에 갔다. 나 때는 방학식이나 개학식때는 행사만 하고 집으로 왔는데 요즘은 아니 꽁꽁이 초등학교는 방학식이든 개학식이든 모두 수업을 한다. 이게 요즘 그런건지 코로나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점심까지 먹고 나온 꽁꽁이는 바로 미술학원으로 갔다. 미술학원은 일주일에 하루 1시간 30분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학원이 집과 거리가 있어 차를 .. 2021. 8. 31. 172일째(2021.8.20.) 1. 오랜만에 캠핑을 갔다. 어머니 생신이 되어서 모시고 캠핑을 가서 자연을 보고 오자는 계획이었다. 2. 금요일 출발과 첫째날은 좋았다. 너무 뜨겁지 않은 햇살과 바람 계곡의 시원한 물과 그 속에서 놀다가 입술이 파랗게 되어 오들오들 떨면서 나오는 꽁꽁이 저녁에 불을 지펴 불멍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캠핑이었다. 3. 늦은 밤이 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 비가 되어 있었지만 워낙 잘 안맞기에 무시했는데 이럴때는 잘 맞는다. 밤새 비가 내렸다. 자다가 누가 물을 붓는 소리에 깨어보니 빗소리였다. 사부작사부작 내리는 빗소리는 우중캠핑의 매력이지만 쏟아붓는 빗줄기는 한숨의 대상이다. 한밤중에 일어나 외부를 확인했다.. 2021. 8. 31. 168일째(2021.8.16.) 1. 광복절 대체 휴뮤일이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학원은 휴무가 없었다. 덕분에 갑자기 몸이 좋지 않은 아내 대신에 꽁꽁이와 학글학원과 미술학원 투어를 했다. 2. 먼저 시작된 것은 1시에 시작하는 한글학원이었다. 학원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문제는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아내는 꽁꽁이의 자립심을 키워준다면 요즘 혼자 걸어가기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한글학원 옆에 시립 도서관이 있어서 그곳으로 학원이 끝나면 혼자 오게 시킨다고 한다. 겸사겸사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빌리는 일석이조의 방법이었다. 다만 대체휴무일로 도서관도 쉰다는 점은 미리 알지 못했다. 꽁꽁이를 데려다 주고 나도 책을 읽고 빌리려 했지만 계획이 무산되고 결국 무료하게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 그.. 2021. 8. 17. 153일째(2021.8.1.) 1. 어쩌다 보니 주말에 화상회의가 잡혔다. 시간도 11시~12시 그것도 모르고 꽁꽁이와 같이 매미잡기로 약속을 해버렸다. 하는수 없이 사정사정해서 엄마와 꽁꽁이는 먼저 나갔다. 나는 화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나가기로 했다. 2. 쓸데없고 필요없는 회의는 오래 한다고 하던가? 지지부진 반영할것도 새로운 아이디어도 건설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는 회의가 꾸역꾸역 별 호응도 없이 1시간을 꽉꽉 채우고 끝이 났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왜 회의를 한건지 다들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얼른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어디쯤인지 물었다. 아내 : 초등학교 근처 놀이터야 여기에 매미가 많아 나 : 그래 거긴 비와 비오면 우산 가지고 갈게 꽁꽁 : 여긴 비 안와 아빠 빨리와 꽁꽁이가 옆에.. 2021. 8. 3. 이전 1 2 3 4 5 6 7 8 ··· 19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