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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릴때 학교가기 싫어했을까?
나도 학교가기 싫다고 울었었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더구나 난 기억력이 좋지 못하다.
예전 일들은 잘 잊어버린다.
오늘 아침에 꽁꽁이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7시 출근하기 전에 아이를 깨운다.
꽁꽁 : 너무 졸려 학교가기 싫어
한참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나 : 조금만 더 자 그리고 일어나서 씻고 학교가야 해
꽁꽁 : 응 알았어
금새 잠들어 버린다
아이의 쌔근쌔근 숨소리와 따뜻한 볼을 보니
나도 다시 옆에 누워 자고 싶었다.
몇분후에 다시 꽁꽁이를 깨웠다.
나 : 이제 일어나야 해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머리를 마사지해 줬다
꽁꽁 : 너무 졸려
꽁꽁이의 눈에 금새 눈물이 맺혔다.
꽁꽁 : 더 자고 싶어
입안 가득 '그래 좀더 자'가 나왔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이게 독하게 마음먹을 일인가?)
나 : 아니야 일어나야 해
아이를 안고서 거실로 나왔다.
꽁꽁 : 좀 더 자고 싶어
나 : 아니야 학교 갔다와서 오늘 저녁에는 일찍 자자
꽁꽁 : 응 알겠어
그렇게 오늘 아침 전쟁도 진듯 이겼다.
도대체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 이 일들은 다 하신거지
요즘에서야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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