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째(2021.3.17.)

오늘 아이의 얼굴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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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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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오늘 밥을 먹는데 옆에 친구가 포크를 써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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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 왜 친구가 포크를 쓰는데 기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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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나는 젓가락을 쓰잖아 그 친구는 젓가락을 못쓰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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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들어가서 적응못할까봐 젓가락 사용법 한글을 급하게 가르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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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이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 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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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를 그 옆자리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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