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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일기

17일째(2021.3.18)

by 마도사친구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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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어디서든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한다.

어린이집도, 초등학교도, 키즈카페도

그런데 오늘은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 : "오늘도 학교에서 재미있게 놀다와"

아이 : "아빠 학교는 노는데가 아니야

공부하고 잠깐 쉬고 또 공부하고 잠깐 쉬고 그래 "

나 : "놀지 못하고 공부만해서 어떻게 해 많이 아쉽겠다"

아이 : "집에서 아빠랑 놀면 되지"

순간 아이에게 어떤 말도 할수 없었다.

괜시리 미안하고 마음이 짠하고 그랬다.

할수 없이 꼭 안아주니

"답답해" 하며 도망간다.

오늘은 많이 놀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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