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so한 stooory

은혜는 뼈속에

by 마도사친구 2011. 3. 2.
반응형

나는 원래 남을 도와주거나 남에게 도움을 줘도

나 자신은 절대 남의 도움을 받지 말자는 주의였다

뭐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되었다

(물론 후회하고 남의 도움을 받고도 싶은 순간도 많았다. 지금도 가끔 받고싶다.)

그런 반면에 남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치거나

나에게 불편을 주면 나는 당장 그사람을 지워버렸다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았다 만나지도 않았다 

(이것도 많이 후회되는 대목이다 어릴때는 네트워크의 소중함을 몰랐으니....)

하지만

나에게 아버지의 실종이라는 커다란 일이 생기자

여러가지 상황이 닥쳐왔다

믿었던 사람들의 외면

(아버지에게 세금때문에 힘들어서 부탁을 하곤

약속마저 배신하고 돈을 갚지 않는 몰지각한 놈: 사람 아님 

더럽고 더럽고 더러워서 내가 돈을 벌어서 갚겠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아라 분명 경고한다)


의외의 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세상의 실종자에 대한 외면과 무관심

여기서 더욱 안타까운것은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그렇지만 세상 사는게 어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예전에 내가 원수는 뼈에 은혜는 모래밭에 였다면

지금이야 말로

은혜는 뼈속 깊숙이 간직하고

원수는 그냥 모래에 쓰련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지만

역시 가족이란 세상 누구보다 의지가 되는 힘이다

결코 은혜는 잊지 않으리라
반응형

'soso한 stoo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3월 9일 오후 7시 제주도에서  (0) 2011.03.14
오랜만에  (0) 2011.03.09
미래의 대법관 찾았다  (0) 2011.02.12
초인종 버튼 고치기  (0) 2011.02.12
요즘 내가 듣고 싶은 말  (0)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