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의 어머니

동계 올림픽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루지 선수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가 하면
선수의 옷이 찢어져서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역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 두명의 어머니가 있다
국적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서로 한번 만나지도 못했지만

두사람에겐 너무도 같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식에 대한 지극히 끊었는 사랑일것이다

여기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가 있다
이제는 아마 우리나라 사람 절반정도는 알 얼굴이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선수다
이선수의 동메달은 어쩌면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보다
더 힘들고 더 대단한 것일 수 있다
바로 어머니의 죽음을 이겨내고 따낸 동메달이기 때문이다
조애니 로셰트의 어머니 테레스 로셰트는
딸의 경기를 보려고 오던중 심장마비로 운명했다
조애니 로셰트는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차례에 불참했지만
결국 경기에 참가 했고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 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혼신을 다한 연기에
200점을 넘는 점수로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엄마와 함께한 스케이팅이라는 그녀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여기 또 한명의 어머니가 있다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세계 최고점수를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딴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세계 명실공히 피겨의 여왕
피겨의 여제
김연아

그리고 그의 어머니 박미희

(사진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38&aid=0002055753)

자신의 이름 박미희보다 김연아 어머니로 더 알려진 그녀
지난 12년을 자신의 모든 생활을 버리고 김연아라는 세계 최고의 피겨 여제를 만들어낸
그녀
박미희는 진정한 어머니, 엄마의 표상일 것이다

메달로 사람을 평가할수는 없다
금메달도 은메달도 동메달도
어떤 누군가의
땀이요 눈물이요 노력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있을수 있게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와준
어머니들은
모두

금메달임에 분명하다
당신들은 최고입니다
당신들을 존경합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