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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 비판 stooory

아직 아니다.

by 마도사친구 2019.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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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리어답터는 아니다. 부자도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여러 스마트기기를 사용했다. 그동안 내가 사용한 스마트기기 중 스마트밴드(워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결론은 아직 아니다.  

우선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스마트밴드에는 스마트워치가 포함된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다른 카테고리지만 내가 사용하는 입장에서의 같은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사용한 스마트밴드는 다음과 같다. 애플워치1, 애플워치2, 애플워치4, 패블 클래식, 패블 타임, 핏비트  차지1, 핏비트 알타, 미밴드1, 미밴드4, 킥스타터에서 펀딩한 이름모를 스마트워치가 있었다.(시간순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순서가 헷갈려서 생각나는 순서대로 썼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핏비트 알타와 미밴드4이다. 현재 사용하는 것은 미밴드4다.

나는 다양하고 많은 기능을 원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고 핏비트 차지나 애플워치를 구매할때는 다양하고 많은 기능들을 원했었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많은 앱을 사용했지만 결국 내가 사용하는 것은 단순했다. 이제는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시간, 페이스워치(배경), 걸음수, 심박수, 알림(통화, SNS, 문자 등), 알람, 강한 진동 정도이다. 내가 사용한 모든 기기에서 위의 기능들을 만족시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기기에서는 거의 충족되는 조건이다. 

나는 3개의 기기를 비교하고자 한다. 애플워치4, 미밴드4, 핏비트 알타가 그 3개 기기다. 3개의 기기를 비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애플워치4, 지금 사용하고 있는 미밴드4, 가장 오랫동안 보유중인 핏비트 알타가 그 이유다.

가장 오래 보유중인 핏비트 알타

핏비트 알타는 약 5년정도 보유중이다. 핏비트 차지1을 사용하던 중에 외국 여행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손목이 얇은 나에게 핏비트 차지는 어른 양복을 입은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 그에 반해 핏비트 알타는 얇고 금속 바디에 날렵해 보였다. 거기다 차지보다 더 큰 LED(LCD일지도)화면은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나의 손에 들어온 알타는 한동안 내 손목을 점령했다. 3~4일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정확한 걸음수와 강한 진동 등이 계속 사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으로 나오는 애플워치의 시계화면이나 심박수 등은 더이상 알타에 만족할 수 없게 만들었다. 최악이었던 것은 알림이 엉망이었다. 앱과 연동도 잘 끊어질 뿐더러 문자, 통화, SNS의 알림은 깨져서 온통 알수 없는 글자뿐이었다. 그렇게 알타는 내 마음에서 멀어져 서랍속으로 갔다.

가장 최근까지 사용한 애플워치4

애플워치4는 불과 한달전까지 내 손목을 차지하고 있었다. 애플워치5가 나왔을때도 흔들리지 않았고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겨울은 나에게도 애플워치4에게도 시련의 계절이었다. 애플워치4의 모든 기능이 나를 만족시켰다. 아이폰과의 연동성은 말할것도 없고 에어팟과 연동도 나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배터리 만은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여름에는 괜찮았다. 비싸지만 충전 케이블을 하나 더 사서 사무실에도 놓고 집에도 놓으며 충전했다. 하지만 나는 일어나는데 알람을 사용하는데 애플워치4는 충전기와 만나고 있기 일쑤였고 출장이라도 가면 토라져서 숨어버리기 일쑤였다. 겨울에는 그게 더 심해져서 더이상 비위를 맞출수 없을 때까지 왔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다른 사람에게 가 버렸다.

현재 사용중인 미밴드4

미밴드4는 애플워치4와 권태기일때 만나게 되었다. 이른바 환승이별이라고 할까. 애플워치4가 자꾸 토라질때 나는 우연히 미밴드3를 알게 되었다. 2주이상 가는 배터리라는 말을 들었을때 어느샌가 검색을 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미밴드4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컬러 화면에 배터리가 30일을 간다는 말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나의 앞에 미밴드4 박스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부터 줄곧 미밴드4는 내 손목에 자리 잡았다. 우선 평소 사용량대로 사용을 하는데도 배터리가 일주일에 20%만 줄어든다. 2주동안 충전을 안했을때 50% 사용한것을 봐서는 한달동안 충전을 안해도 사용가능하다는 말이 완전 거짓은 아닌것 같다. 어느정도 변경 가능한 배경화면에 알람, 알림 진동 등 원하는 기능이 모두 사용 가능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애플워치4때는 옷도 입혀주고 마스크 팩도 해주며 혹시 상처라도 생길까 필름에 줄질에 애지중지하며 모시고 다녔다. 그에 반해 미밴드4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같이 다녔고 아무런 부담도 없이 운동도 했다. 좀 막 떨어뜨리기도 하고 책상에 놓고 잊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상처하나 없이 사용하고 있다.

3개 기기는 각각 장단점이 있었다. 핏빗 알타는 내가 사용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였다.(무게가 약간 무거운게 빼면) 걸음수와 칼로리 계산등은 최고 이상적이었다. 그에 반해 삐걱이는 앱과 연동, SNS, 문자등의 알림은 10분이 1가격밖에 안하는 미밴드1보다 못한 정도였다. 애플워치4는 모든 기능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숨쉬기앱은 처음 써볼때 감동이었으며 가장 많이 잘 사용했다. 그렇지만 비싼 몸값과 악세사리 그리고 배터리 타임은 최악이었다. 미밴드4는 핏비트 알타보다 약간 두꺼운 사이즈(이부분이 불만족이다)와 진동이 약한 것이 실망이었지만 무게, 배터리 타임, 가격, 알림, 알람, 걸음수(약간 정확하지 않다)등은 모두 만족이다. 당분간은 내 생각에 약 2년간은 미밴드4 하나로 버틸수 있을것 같다. 그 사이에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지 모르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온통 미밴드4의 차지다. 

스마트밴드에 대한 나의 최종 결론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미밴드4에서도 어쩌지 못한 두께와 진동, 컬러지만 작은 화면은 아직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에세 추천할 정도는 아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사용할 정도는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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