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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stooory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

by 마도사친구 201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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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에 다녀왔다

많은 것을 느낄수있는 자리였다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것은

어느 장애우의 지나가는 말이었다

"저번과 똑같네 저저번과 똑같고....

......

하지말던가"

그리고 빈정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서울시장 애인 취업박람회 또 열었구만"

하지만

그 이면의 소리도 들을수 있었다

'그래도 오지 않을수 없네'

이번 장애인취업박람회가 처음이라

이번 박람회에서 보인 문제점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선 장애인 취업박람회인데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다는 것이다

점자안내도 없고

수화안내인들이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장애인 시설이 거의 없었으며

식당에 대한 안내도 없고

싱당까지 가는 길은 휠체어가 가기 힘든 길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장애인취업박람회라니 재미있다

두번째로

자원봉사자의 문제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문성이 없었다

물론 자원봉사를 온 이유가

봉사시간을 채우려는 것이든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이든

모두 칭찬을 들어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주최측의 너무 안일한 태도가 문제였다

봉사하는 사람들의 일의 배분도 되어있지 않고

노는 사람이나 뒤편에서 담배피는 사람도 있고

무언가를 물어보면 모른다고 회피하기 일쑤다

도대체 아는 사람이 없다

서로 우왕좌왕하기만 하니

당사자인 장애우들은 어떤심정이랴

사전 리허설이나 일의 특성을 설명해주고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봉사하는 사람들의 수도 줄이고

좀더 철저하고 준비된 행사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번째로

취업박람회인데 정작 직장자리가 없다

취업박람회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정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박람회 시작이 10시인데

박람회 부스에 사람들이 없었다

물론 열심히 정말 일하려는 사람을 뽑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도 있는 반면

부스가 비어있는 곳이 많았으며

11시가 되지 점심식사중이라는 푯말이 떡하니 앞에 붙고

사람들이 없어졌다

그리고 3시가 넘어가자

채용이 끝났습니다라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5시 종료행사인데 4시부터

부스가 없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5시까지라고 믿고 부랴부랴 온사람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가 누구를 위한

박람회였는지

하지만 이런 취업기회라도 가져보겠다는

많은 장애우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박람회가 없는것 보다는 있는것이

천배 만배 좋다

그래도

이왕하는거

우리모두

확실하게 심플하게

정확하게

제대로 해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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