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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stooory

2011년 9월 27일

by 마도사친구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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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맨발걷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날씨도 선선하고 적당히 태양도 있어서

실내서 운동하기 답답하고 발이 간질간질 거려서

밖으로 나갔다

천천히 주변을 걷다가 주위를 살폈다

아직 오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아직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이는 나)

당장에 신발을 벗어 버렸다

햇살에 적당히 따듯해진 땅을 밟는 느낌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그 무언가이다

나도 그 전까지는 기껏 맨발로 땅을 밟은 적이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아래 모래사장 뿐이었다

그때는 발바닥도 뜨겁고 태양에 온몸이 익을것 같아 맨발이 고역이었다

하지만 맨발 걷기는 다르다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는 약간 뜨겁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운좋게 주변에 잔디밭이라도 있다면 시원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맨발로 걸으며 시간을 늘리려고 해도 몇십년간 신발안에 갇혀있던 나의 발은

20분이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20분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다시 신발을 신었다

신자마자 신발에 길들여있던 나의 발은 편안함을 느꼈지만

나는 반대로 답답함을 느꼈다

언제나 하루종일 맨발로 걷고 뛰는 날이 오련지

겨울이 이제 올텐데 어찌해야 하는지

걱정아닌 걱정이다

그래도 맨발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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