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문을 닫았다
두남녀는 거침없이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입술과 목 어깨 그리고 가슴으로
둘은 허물을 벗듯이 옷을 벗어버리고
숨쉬는 시간도 아끼려는 듯 바로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보통의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어디가 문제일까?
바로 체취, 냄새가 불편한 진실이다
화면으로는 정말 아름답다
잘생긴 남자 주인공은
바로 전 장면에서 담배를 쉴세없이 피웠으며
맥주와 양주 보드카까지 끝을 보려는 듯 마셨다
또 하루종일 땀으로 온 몸을 샤워했다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 주인공은 어떤가?
몇일 동안 기다란 부츠를 벗지도 않고 신고 있었으며 (심지어 뛰기까지 했다)
속옷을 갈아입지도 못했고(물론 샤워도 NO)
남자와 똑같이 술을 쉴세없이 마셨다
그런데
그둘은 아무렇지 않은듯
너무도 아름답게 화면에서 보여진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에서 보듯이 실상황은 어떨까?
방안은 그야말로 썩은 냄새가 난다
남자의 온몸에서는 땀냄새와 암내 그리고 담배찌든냄새가 나고
숨쉴때마다 하수구에서 나오는 듯한 술냄새가 난다
여자도 비슷하다
여자의 발에서는 재래식 화장실 냄새와 무언가 썩는 냄새가 나며
여자의 몸에서도 땀냄새가 나고 입에서도 술냄새가 난다
그런 현실이 어떻게 로맨틱할까?
뭐 물론
원나잇이라면 다 참을수 있다
언제 술이 깰지 모르니
언제 날이 샐지 모르니
언제 끝이 날지 모르니
무조건 참고 참고 참고 섹스를 할것이다
하지만
연인관계라면
아니 한번이상 만날것이라면 이래서는 안된다
또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남자던 여자던 자신의 몸에서는 향수냄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냄새가 안날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근데
절대 아니다
사람에게는 고유의 냄새가 나며
먹은 음식에 따라 날씨에 따라 청결함에 따라
냄새가 다 난다
다 난다고...
제발 남자든 여자든
씻지도 않고
섹스를 하려면
최소한 오럴은 요구하지 말자
(왜 씻지도 않고 오럴을 요구하냐고...
또 오럴을 하고 씻자는건 뭐냐고 내 입이 샤워기냐고? 비데냐고?)
단순히 생각해 보자고
하루 종인 통풍도 안되는 곳에서 땀이 나고 따뜻하기까지 한데
화장실도 여러번 들락거리는데
깨끗하리라고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냐고...
그러니 섹스하기 전에는
샤워라도 하자
샤워할 시간이 없다고
그럼 물수건으로 닦기라도 하던가
제일 좋은건 같이 샤워하는 거다
로맨틱하며 전희로 이 만한게 어디 있을까?
열정도 정열도 순간의 스파크도 좋지만
씻는것은 매너고 예의고 예절이고 순서다
이제는 씻고 나서
즐겁고 환상적이고 재미있고 신나고 퐌타스틱한
섹스 라이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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