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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stooory

오후 7시

by 마도사친구 201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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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에 집근처에 잠깐 나왔다

집옆의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한참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놀고 있었다

지난 겨울 추울때는 이 많은 아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놀이터와 공원에서 각자의 놀이에 심취해 있었다

그리고 난 볼일을 보러 약 30분간을 지나고 다시 집앞에 왔다

집앞의 놀이터와 공원은 정말 거짓말같이 

고요했다 

그 많던 아이들이 모두 사라진것이다

사라진 공원과 놀이터는 나이든 어르신들이 차지였다

갑자기 지난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항상 열심히 놀이터에서 여동생과 놀면 

엄마가 저녁시간에 맞춰서 항상 불러주셨다

마치 누가 알람이라도 설정해 놓은것처럼

친구들 엄마도 그때 친구들을 데리러 오셨다

우리들은 내일을 기약하며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헤어졌다

아마도 오늘 그 이름모를 많은 아이들도 각자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던 맛있는 밥을 먹고있을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꾸중을 들으며 깨끗이 씻고 꿈나라로 가겠지

요즘 아이들이 똑똑하고 빨리 크고 성숙하다고 해도

아이는 아직 아이들이다 

갑자기 그 아이들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동심을 잃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느껴졌다

나이가 든것처럼 느끼면 진짜 나이가 든거라고 하던데



난 아직 철없는 아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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