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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나를 뛰게하는 것은
아름다운 미녀도
불타는 해변도
울룩불룩한 근육도 아니다
오직 깜빡이는 푸른 등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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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출근길에 떠오른 신호등이라는 시
요즘 하상욱 시집(?) 을 읽어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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