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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이 지금 완전 엉망진창이다
지금 내 머리속을 말하자면
슬레셔 무비 같은 장면이다
여기저기 사람의 손과 발이 잘려있고
모든 길과 벽은 피가 낭자하고
나는 그 사거리에 홀로 서있다
더 짜증나는 것은
사거리마다 저 끝에 살인마들이 나를 보고
웃고있다는 것이다
젠장 나보고 어쩌라고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머릿속은 수정처럼 맑았다
해야 할일이 명료했고
조금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만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이 지경이 된건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시작하지 않았는데
내가 개입되어있고
결국은 내가 처리해야 하는 것들
에휴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근데 내가 너무 나 좋은 쪽으로만
해피엔딩을 생각하고 있다
세상이란 결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
그리고 실망하게 될것을 알고있으면서
상상이라도 좋은 쪽으로
나만 좋은쪽으로 상상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가 너무 너무 복잡하고 괴로운 와중에서도
조금은 행복하다
역시
살아있는게
행복하다
부모님도 계시고
동생도 있고
조카들도 있고
이제 직업만 있으면 되는데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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