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식이 많은 날이었다
여기저기 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결혼식이 있었다
사랑을 약속하고 서로가 서로의 가족이 되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자리
그런데 과연 결혼식은 그래야 하는 걸까 ?
그렇게 결혼식을 하면 행복한 걸까?
난 결혼식을 치르며 정말로 기쁘고 행복해 하는 커플을 별로 보지 못했다
(물론 난 아직 많은 결혼식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결혼식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우선 모든 결혼식이 결혼식장에 가면 축의금을 내고 식권을 받는다
예식이 시작되면 일가친척이나 친한 친구가 아니면 거의 모든 사람이 밥을 먹으러 간다
그리고 신랑이란 신부가 폐백을 마치고 인사를 하러 오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간다
과연 이게 앞날을 축복하고 미래의 부부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인가?
그리고 부부들도 예식준비하랴 폐백하랴 결혼식장 찾아주신 분들 인사하랴
축의금 챙기랴 신혼여행가랴 정신이 없다
결혼이라는 경사스럽고 즐거운날 정작 주인공들은 아무런 재미도 즐기지도 못하는 날이 되버린다
이게 결혼식인가
원래 이래야 하는 걸까?
난 예전 "나의 그리스식 웨딩" 을 보고 결혼이란 그래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니면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보면서 결혼식이란 그래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그리스나 영국의 결혼풍토가 부럽다는 게 결코 아니다
결혼식이라면 부부가 사람들에게 서로의 사랑을 알리고
모두 함께 축복해줄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지금같은 결혼식이라면 심하게 말해서
그냥 온라인으로 축의금 보내고
나중에 만나서 술마시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얼마전 결혼식을 다녀오고 여기저기 결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든 심통일지도 모른다
그냥 기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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