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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stooory424

알아서 가난하기 싫다. '나이가 들면 아는 것이 많아져서 겁쟁이가 된다'는 말이 있다. '모르면 약이요 아는게 병' 이란 속담도 있다. 같은 의미로 가난도 알아서 가난하기 싫다. 아니 가난을 알아서 내 자식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기 싫다. 나는 어릴때 가난했다. 그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싫지는 않았다. 그냥 삶이 그랬다고 생각했다. 공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가난과 같이 살았다. 지금도 나는 다시 가난하라고 하면 가난하게 살 수 있다. 그것은 내 책임이기에 내가 무능하고 내가 노력이 적었으며 내가 살아가는 시대가 그렇기에 그럴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살 수 있다. 아끼고, 덜먹고, 덜사고, 덜입고, 살아갈 수 있다. 백번 양보하고 천번 양보해서 내 부모님, 내 배우자에게까지는 그렇게 하자고 할 수 있다. 나처럼 못난 사람을 사.. 2020. 3. 24.
문자로 대화해요 나는 어릴때부터 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너무너무 싫었다. 그 이유는 아버지 덕분이었다. 예전에는 집으로 오는 전화는 대부분 아버지의 전화였다. 전화를 받고 내용과 누구에게 전화를 왔는지메모를 해서 아버지에게 말씀드리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잘 못했다. 그러니 전화 받는 것으로 매일 혼이 났다. 매일 혼이 나니 전화 통화하는 것이 무서웠고 싫어졌다. 그 영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 예로 나의 20대 연애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애 중에도 통화보다는 항상 문자가 먼저였다. 문자를 미친듯이 보냈고 메일을 미친듯이 썼다. 어느때는 하루에도 문자만 200여통을 보낸적이 있을 정도였다. 요즘 반가운 뉴스를 들었다. 요즘 Z세대나 90년대생은 전화통화.. 2019. 12. 27.
힘들때 읽는 글 "모든 일은 때가 있다" "화가 복이 되니 힘들때는 공부하라" 내가 힘들때 읽는 글들 중 두개다. 이 글들을 읽으면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고 나 자신에게 웃을수 있게 해준다. 위의 글들은 주역에서 나온 글이다. 하지만 주역에서의 한자는 기억하고 있지 않다. 그저 나에게는 힘이 되는 글들로 남아있으며 항상 마음에 되새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9. 12. 27.
누군가의 호의를 의심하다. 호의를 호의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회는 어떻게 될까?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지나가다 목이 마르면 근처 집에서 물 얻어 마실수 있었다. 전혀 모르는 집이라도 말이다. 길에 쓰러진 사람이 있으면 가서 무슨일인지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었다. 어린 학생에게 훈계를 하는 어른들이 있었고 그런 훈계를 당연시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남녀가 길에서 싸우면 반드시 말리고 시시비비를 가려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꿔서 요즘을 생각해 보자. 위의 일들을 지금 한다면 어떻게 될까? 경찰서에 가거나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 최소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하게 될것이다. 가십거리로 생각하거나 경각심 조장을 위한 개시물이 된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식으로 말이다. '대낮에 집에 칩입해 물을 마시고 사라져' '길에 쓰러져..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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