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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사랑한다2

54일째(2021.4.24.) 잠깐의 산책길에 사방에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녔다. ​ 나는 조금이라도 조심하려 했는데 ​ 꽁꽁이는 신이나서 더 뛰어다녔다. ​ 꽁꽁 : 아빠 꼭 눈같지 않아. 진짜 예쁘다. ​ 나 : 조심해 그거 알레르기 생겨 ​ 꽁꽁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산책길에 핀 민들레를 뽑아 ​ 있는 힘껏 볼에 바람을 넣어 불기에 재미를 붙였다. ​ 그래도 마스크를 잠깐 내리고 불고 다시 올리고 뛰고 ​ 내리고 불고 올리고 뛰고 를 무한 반복했다. ​ 나 : 꽁꽁아 조심해 그러다 알레르기 생겨(그냥 아이를 조심시키기 위해 한말이다) ​ 꽁꽁 : 응? 알레르기가 뭐야? ​ 나 : 엄마 얼굴에 울긋불긋 막 뭐 나고 가려운거야? ​ 꽁꽁 : 아빠를 알레르기 있어? ​ 나 : 아빤 비염있어 그리고 엄마 알레르기? ​ 꽁꽁 : 엄마는 알레.. 2021. 6. 17.
28일째(2021.3.29.) 아이에게 비밀은 없다. ​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 벌써 초등학생이다. ​ ​ 지난 주 ​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외부 활동을 많이 못했다. ​ 워낙에 활발한 아이인데 ​ 항상 놀이터 가자고 하는 아이인데 ​ 그래서 태권도, 복싱, 주짓수, 유도 중에 하나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나의 희망일뿐 ​ 학원 앞까지도 가지 못했다. ​ 초등학교 가는 길에 하나의 건물이 있고 거기에 복싱과 태권도장이 있었다. ​ 나 : 꽁꽁아 저기 복싱이랑 태권도장이 있는데 다녀볼래? ​ 꽁꽁 : 나 친구들이랑 안싸워 싸우는거 싫어 ​ 나 : 아니야 싸우는게 아니라 운동하는거야 놀이터에서 노는것처럼 노는거야 ​ 꽁꽁 : 그래? 그래도 싫어 ​ 나 : 아빠도 옛날에 합기도랑 복싱 배웠었어 ​ 한참을 ..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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