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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7 슬픈아픔 같은마음

by 마도사친구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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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알쓸신잡 3의 3번째 에피소드를 보고 든 단편적인 생각을 옮긴 것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인노첸티 고아원

이탈리아라는 멀고 먼 가보지도 못한 나라의

피렌체라는 소설 속 배경이라는 것만 아는 곳의

인노첸티 고아원이라는 생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곳에서

슬프고 아픈 감정이 나에게 전해져 왔다.

유럽 최초의 고아원(여기서는 고아원으로 통칭하겠음.)

600년 역사, 아직도 운영중이라는 미사여구는 

나에게 '아! 그렇구나' 정도였다.

하지만 화면이 바뀌고 

지금까지 아이들이 맡겨지면서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보관한 

하나하나의 물건을 보면서 

난 울컥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나에게 전해져 왔다.

그 물건들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었다.

작은 리본, 조그마한 헝겊, 동전 반쪽, 메달 반쪽, 단추 반쪽...

그 누가 자신의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고 싶을까

예전이든 지금이든 미래든 

누구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각자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이유 때문에 

고아원에 자신의 아이를 두고 가야 할때

부모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엄마든, 아빠든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맡겨진 

작은 리본

조그마한 헝겊

동전 반쪽

메달 반쪽

단추 반쪽은 

나중에라도 꼭 만나자는 

무언의 약속이고 

미안하다는 사과이며 

너는 부모에게 소중한 의미라는 표현일 것이다.

그게 금이든 단추든 헝겊이 무슨 상관이랴

그 절절한 마음

아픈 감정이 

나에게 전해져 왔다.

나의 길지 않은 버킷리스트에 한가지가 추가 되었다.

그 아픔, 애잔한 마음이 있는 곳에 

꼭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인노첸티 고아원

그 슬픈 사연들이 남겨진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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