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라면을 먹지 않은 성인을 찾아야 할 만큼 희박하지 않을까?
직접적으로 우주를 유영하기는 이미 늦었지만
내 이름만은 거창하게 태양을 향해 날아가게 되었다.
(정확하게 날아간다는 의미가 맞을지 모르겠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파커 태양탐사선에 응원의 메시지로 이름을 넣어 보내다는 내용을 들었다.
그래서 나도 호기심에 바로 신청을 했다.
밑에 내용이 바로 신청을 한 내용의 증명서다.
중앙에 내 이름이 있다.(이름과 증명번호는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여겼는데.
이게 진짜 7월 31일 발사 예정인 우주선에 5월 13일에 실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정확히 내이름과 113만 7201명의 이름과 함께
(무슨 의미가 있을까?)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겐 그리고 어떤 일들은
그렇게 진행되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나에게도 특별해졌으니
파커 태양탐사선이 성공리에 발사 되었으면 하고
기원한다.
(기사출처/사진출처 : https://www.nasa.gov/feature/goddard/2018/more-than-11-million-names-installed-on-nasa-s-parker-solar-probe)
(참고 한글포스트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790327&memberNo=36405506)
여기에 내 이름이 다른 113만 7201명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아까 그 메모리다.
내 이름이 다른 113만 7201명과 함께
파커 태양탐사선에 설치되는 모습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한듯하다. 왠지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