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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이상하게 맨 뒷줄이 좋았다
운전자분과 가장 멀고
높이는 가장 높았다
자리가 넓기도 했다
그래서 수학여행이나 소풍에서 버스 맨 뒷자리는 싸움 잘하는 녀석들의 자리였다
나도 뒷자리에 가끔 앉았다
조금 나이가 차서는 앞자리가 좋았다
시야가 확트이고
옆사람과 무언의 신경전을 벌일일이 없으며
무엇보다 창문을 열거나 앞에서 누가 타는지 항상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난 항상 뒷문 근처에 앉는다
내리기 쉽기 때문에
아니다
버스를 타면 우선 내리기 전에 버스카드를 찍기 위해서다
지하철에서 환승을 하고 버스를 타고 내리게 되면 많게는 500원에서 600원의 돈이 더 붙는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거리에도 200원이고 가끔 300원이 붙었는데
이제는 500원이라니...
뭐 나이대 별로 버스 좌석에 대한 낭만이 있었는데
지금은
낭만이고 나발이고
경제가 이모양이니
어느 화창한 일요일에
갑자기 텅 비어있는 버스에서
뒷문 근처에 앉아서
든 생각이다
정말
잡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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