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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다녀왔다
한살한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왜 결혼이란걸 해야 하며
그 많은 사람들이 매번 결혼식장에 가서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 놀랍다
신랑과 신부는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으며 잘 웃어지지도 않는 미소로
사람들과 인사하고
결코 그렇게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은 축의금봉투와 함께
어색하게 신부와 사진을 찍는다
"우리 사진은 처음 같이찍는다" 라는 수줍은 고백과 함께
혼기가 꽉찬 누군가가 있다면 집중적으로 어서 결혼해야 한다는 유무언의 공격을 받아야 하고
사진도 찍기 전에 자리잡고 먹을 것을 먹어야 하며
어른들은 오랜만에 만났다며 술을 한잔씩 하신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까르르 거리며 잘 뛰어다니고
난 항상 묻고 싶다
신랑신부 행복하냐고?
자신들은 특별하게 꾸몄다며 이야기 하지만
지금까지 보던것들의 완벽한 답습인걸 자신들도 안다
그냥 자신들이 하니까 특별하다고 우기고 싶은 것이리라
뭐 내가 결혼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동성을 사랑하거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그냥
내가 결혼한 모습이 상상이 잘 안될뿐...
그래도 난 조카를 완전 사랑한다
난 아이가 좋다
아마
결혼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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