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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 비판 stooory

[고민거리] 연필공장 이야기

by 마도사친구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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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연필공장이라는 연필을 깎는 회사가 있다.

연필공장은 연필을 깎아서 돈을 번다. 

연필공장의 수익은 일년동안 연필을 깎는 양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

연필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하나씩의 연필깎이가 지급된다.

일하는 시간은 하루 한시간이다.


연필공장에는 세사람의 근로자가 있다.

김연필, 한자루, 한다스 이렇게 세사람이다.

세 사람을 같은날 연필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김연필은 연필깎이를 사용하지 못해 칼을 이용해 연필을 깎는다.

한자루는 연필깎이를 사용하지 못해서 칼로 연필을 깎지만 연필깎이 사용법을 배우는 중이다.

한다스는 연필깎이를 잘 사용한다. 

 연필공장의 근무자는 하루 열자루를 깎는것이 목표였다.

김연필은 하루 한시간의 근무시간동안 한자루를 깎았다.

한자루는 하루 한시간 근무시간동안 세자루를 깎았다.

한다스는 하루 한시간 근무시간 동안 20자루를 깎았다.  

세사람이 들어오고 일년이 지났다.

일년동안 연필공장은 작년과 동일한 매출을 올렸다.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세사람의 연봉협상을 했다.  

김연필에게는 2%인상을 약속했다. 

한자루에게는 5% 인상을 약속했다.

한다스에게는 30%인상을 약속했다.

 

세사람 모두 연봉협상에 불만이었다.

김연필씨는 자신만큼 힘들게 일한 사람이 있느냐며 화를 했다.  

자신의 손가락을 보여주며 이렇게 손을 베이고 피가 나면서도 일을 했다고 항변했다.  

한자루씨도 자신은 연필깎이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며 열심히 일했다고 더 올려달라고 항변했다.

한다스씨도 자신이 연필공장의 거의 모든 연필을 깎았다고 더 올려달라고 항변했다.

  

당신이 회사의 임원으로 연봉협상을 해야 할 당사자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김연필, 한자루, 한다스의 연봉협상을 어떻게 진행할까? 

 

요즘 나의 최대 고민거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힘들게 일한것을 어필한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

그런데 연봉을 올려줘야 할까? 아님 냉정하게 말해야 할까?

인간적으로 업무적으로 너무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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