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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oory107

고청지로(高淸之路)- 3장 3장 '벌써 이곳에 온지 1년이 되었다 내 몸은 빠르게 회복되어 이제 움직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한달 전부터는 노인을 위해 약초며 땔감들을 해오고 사냥도 해오고 있다 이렇게 한두달만 도와준다면 노인에게 최소한의 보답은 되리라 그리고 나는... 나의 길을 가리라... 너무 지체되었다 ' 노인은 또 멧돼지를 잡아온 사내를 통나무집 안에서 보았다 아마도 자그마한 성의라고 생각한것일 테지만 벌써 집안과 창고 가득 동물과 약초가 넘처난다 노루나 꿩, 토끼를 비롯하여 멧돼지와 두마리의 호랑이까지 있다 아마도 곰까지 잡는다면 산에사는 짐승은 다 모일것이다 이것이 다 한달사이에 이루어 낸것이다 거기다가 약초는 말할것도 없다 "저놈 사냥꾼이나 약초꾼을 하면 대성할터인데..." 노인은 궁시렁 거리며 또 다시 침상에.. 2011. 8. 16.
고청지로(高淸之路)- 2장 2장 '처음 태어날서 아기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억의 처음은 아마 이럴것이다' "일어났나?" 눈을 뜰수가 없다 아니 떠지지가 않았다 손발도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입도 혀도 아무것도 내것 같지 않았다 한참후에 겨우 눈을 뜰수있었다 난 알수있었다 내 몸에서 내 자유대로 움직일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단지 눈동자만 굴리수 있을 뿐이었다 구석을 보니 거지 노인을 볼수있었다 난 살아난것이다 "궁금한게 많겠지만 지금은 회복이 우선이니 참게 그리고 행여나 있지도 않는 내공일랑은 끌어올리지도 말게 만약 그랬다가는 그게 바로 개죽음이니" 실제로 궁금한게 많았지만 난 참을수 있었다 살아있다는 게 중요하다 궁금한것이야 살아있으면 언제든 알수있다 그리고 내.. 2011. 8. 11.
고청지로(高淸之路) - 1장 1장 머리에는 비듬이 수북하고 여기저기 기운 누더기를 입고있고 코는 빨갛게 상기되어있는 노인이 비틀거리며 산길을 걷고 있다 배는 얼마나 나왔는지 임산부로 보일정도였다 어슬렁 어슬렁 숲속을 조금 걷자 움막인지 초가집인지 사냥꾼의 임시 거처인지 초라하기 그지없는 조그마한 오두막이 나왔다 그 오두막이 보이자 노인은 들고있던 남은 술을 모두 마셔 버리고는 숲속에 술병을 아무데나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오두막안의 침상에 늘어지게 누워 버렸다 주변에는 마시다만 술병들이 뒹굴고 있었고 오두막안은 술썩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거지노인은 이내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었다 누운지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코를 골며 자던 노인의 코골이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음 뭐야? " 붉게 달아오른 코와 볼을 씰룩이며 노인은 오두막의 하나뿐인 문.. 2011. 8. 2.
고청지로(高淸之路) -서장 서장 세상에는 모든일이 저절로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뭐든지 발버둥쳐도 꼬이는 사람도 있다 나? 나를 굳이 구분하자면 후자쪽에 가깝다 하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게 있다. 난 건드리지 않으면 편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이제 보여줄차례다.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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