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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일기67

147일째(2021.7.26.) 1. 꽁꽁이는 방학이어도 어디 갈수가 없다. 평소였더라면 엄마를 따라 해외여행을 갈수도 있었을 것이고 고모와 언니오빠를 보러 제주도도 갈수 있었을 것이고 하다못해 캠핑이라도 가서 물놀이를 실컷 했을텐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2. 코로나때문만은 아니고 또하나의 원인이 있다. 한글 공부를 빼먹을수 없어서 이다. 아내는 한번을 빼먹으면 몇만원이 손해고 등등의 말을 하지만 그건 그저 변명이고 하루라도 빨리 한글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또 약 한달정도의 과외로 인한 성과도 한몫을 했다. 꽁꽁이는 요즘 간판 상표 읽는데 재미가 들렸다. 양치질을 하다가도 '가 그 린', '어 린 이 치 약' 밥을 먹다가도 ' 고 추 장', '양 념' 밖에서도 '치 과', '모 집'(현수막 간판을 읽었다).. 2021. 7. 27.
142일째(2021.7.21.) 1. 와 방학이다. 2. 아 방학이네 3. 첫번째는 아무것도 모르는 꽁꽁이의 외침이다. 그저 학교 안가고 한글 공부 안하니 좋다고 한다. 두번째는 아내의 한숨이다. 원격도 힘들었는데 이젠 방학이라고 더 힘들예정이란다. 4. 이상하다 라떼이지만 나 어릴적에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집에 놔두고 일을 다니셨다. 아이들은 혼자나 형제, 자매들과 집에 있거나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는 했다. 지금은 왜 안되는 걸까? 너무 위험한 걸까? 아이들이 어린걸까? 연약한 걸까? 어떤 이유든 꽁꽁이는 첫번째 방학을 맞이했다. 5. 마지막 원격수업으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인사를 했다. 아내와 열심히 생활계획표를 그렸다. 둘은 생활계획표로 계속 신경전을 펼쳤다. 꽁꽁 : 이렇게 하면 나는 놀 시간이 없잖아 아내 : 놀기는 뭘 놀아 더.. 2021. 7. 22.
133일째(2021.7.12.) 1.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2. 지난 금요일 코로나로 인해 초등학교 전면 원격수업으로 변경되었다. (https://stooory.tistory.com/1019) 때문에 꽁꽁이가 학교갈 날이 2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친구들 선생님을 볼 날이 2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한다. 다행히 주말동안에 알게 되었지만 관련 학년과 반에서는 난리가 났고 덕분에(?) 2일밖에 남지 않은 날도 월요일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월요일에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내일부터는 원격수업으로 대체 된다고 한다. 3. 생각보다 꽁꽁이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나 : 이제 선생님과 친구들 못보니까 아쉽지 않아? 꽁꽁 : 내일도 보는데, 아직 방학도 아니고 아무렇지 않.. 2021. 7. 13.
132일째(2021.7.11.) 1. 꽁꽁 : 아빠 나 배우고 싶은게 있어 2. 내가 어릴때 부모님께 뭘 배우고 싶다고 한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다. 부유하지 않은 형편에 아니 사실은 가난한 형편에 반지하 한칸 방에서 네식구가 사는 집에서 뭔가를 배우는것은 사치였다. 물론 그렇다고 집에서만 공부한것은 아니다. 합기도, 피아노 학원도 다녀봤고, 집에서 하는 학습지도 했었다. 뭐 남들처럼 국영수 따로 지속적으로 배운 적은 없었다. 나처럼 소심한 첫째는 그런것에 예민하다. 그래서 꽁꽁이가 배우고 싶다고 하면 뭐든 가르치고 싶었다. 물론 주짓수, 태권도, 피아노, 복싱 모두 실패했다. 3. 그런데 배우고 싶은게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좋은 소리인가? 나 : 그래? 뭔데 뭘 배우고 싶어? 나는 나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인라인을 배우니까 다..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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